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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맛집리뷰

[빵집로드] 10년차 빵순이의 동네빵집탐방 (Best 3)

by 고하다노트 2020. 5. 20.

빵순이가 된 지, 어언 10년차입니다.
입맛이라는건 그 날 컨디션이나 몸 상태 등등 다양한 요소에 좌우되기 때문에 매번 같을 수는 없었지만, 이상하게 10년 동안 한결같이 방문하게 되는 빵집들이 있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비싼 가격대는 좋아하지 않아요.
넉넉한 빵 사이즈와 그에 따르는 적당한 가격선, 기본적으로 뛰어난 베이킹실력 등이 그 곳을 계속 방문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부천) 한스하임
Hans heim in Bu-cheon

한스하임은 부천 신중동역 근처에 위치한 '동네 빵집'입니다.
이 곳을 알게 되서 어찌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방문해보면 가게는 아담하지만, 베이커리 사이즈들은 결코 아담하지 않습니다.
빵 크기를 감안하고 가격들을 보면 결코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사실 전 모든 빵들이 다 맛있었습니다. 
빵마다 앞에 시식코너가 준비되어 있으니 한번 맛보시고 사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저는 종종 치아바타 샌드위치(5,000원)를 사먹습니다만,
이 가격에 여기 샌드위치를 먹고 나면 다른 곳에서 먹기 힘들거에요.

착한 가격에 그렇지 못한 내용물. 사랑합니다 ♥


(강남) 케잌 오페라
Cake Opera in Gang-nam

신논현역 5~10분 거리에 위치한 빵집.
오래된 빵집이라, 들어가면 제빵사님의 화려한 경력도 볼 수 있고 옛날 빵들도 하나 둘 볼 수 있습니다.
종종 강남에서 친구들과 만날 때면, 이 집을 추천해줬는데 항상 "맛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저만의 베스트를 꼽자면,

No.1 어니언베이글크림치즈
No.2 아몬드슈생크림빵 
No.3 엘리게이터 

빵 사진이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조만간 한번 들려야겠어요!



(서울대입구역) 쟝 블랑제리
Jean Boulangerie at Seoul Nat'l Univ. Station

낙성대에 위치한 빵집이 본점입니다만,
서울대역에도 위치해 있으니 편한 장소로 방문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왜 본점이 맛있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

손바닥 가득 들어오는 이 "단팥빵"이 단돈 1800원입니다.

이 기본 단팥빵이 장불랑제리의 베스트 빵인 이유는 빵을 열어보면 알 수 있어요. 가득 들어있는 단팥과 빵을 든 순간 무게감이 느껴지는 크기.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
아 너무 배부르다. 너무 많이 먹었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음 날이 되면 또 생각나는 신기방기한 빵입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생크림팥빵 (2,500원)
생크림도 팥도 가득가득 들어서, 가끔 하나를 다 먹기 느끼하다는 친구도 있을 정도에요.
저는 그저 행복했답니다.

사실 쟝블랑제리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빵은 "맘모스"입니다.
하나를 사면 집에 갈 때 무겁다, 돌덩이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크고 앙금&크림&팥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6,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죠.

맘모스 빵은 조금 먹고 냉동고에 얼려두시면, 나중에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오랜 세월 빵을 사랑하다보니, 이상하게 작은 동네 빵집들이 좋아지더라고요. 
그 빵집만의 느낌이 있기도 하고, 저도 그 빵집과 세월을 보내며 추억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쟝블랑제리는 요즘 너무 유명해졌지만, 그럼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빵 크기와 맛!으로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다른 두 빵집도 괜시리 나만의 빵집으로 알고 싶지만, 맛있고 좋은건 널리 알려야하니까요!

동네 빵집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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