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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생활정보

쿠팡 여자 알바 출고(OB) 후기

by 고하다노트 2023. 8. 29.

 한 주간 주식 트레이딩하다 사고를 단단히 쳤습니다.

 멘징 욕구가 불타오를 때, 매매를 하게 되면 또 손해날 것이 확실합니다.

 손해도 메꾸고 모니터 앞도 떠날 겸, 쿠팡 알바에 도전해봤습니다.

쿠팡 여자 알바 후기 (출고)
쿠팡 여자 알바 후기 (출고)

 인터넷 찾아보면서, 깨알같이 신규 프로모션(추가인센)이 있는 물류센터를 찾아보고 쿠펀치로 신청합니다.

 핸드폰에서 쿠펀치 어플을 깔고 신청해봤는데, 어렵지 않아요! 

 쿠팡 알바 신청 방법을 정리해둘테니, 필요한 분은 아래 들어가셔서 읽어보길 바랍니다.

 

쿠팡 알바 지원 방법
쿠팡 알바비 일당 더 받는 방법(인센티브/프로모션)

 신청 후, 출근 전날 점심시간쯤 카카오톡으로 '근무확정'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근확 메시지에 주의 사항(착용 금지물품)과 준비물(자물쇠/신분증) 내용을 참고하여, 다음 날 버스정류장으로 나갔습니다.


 근무 시작 시간은 9시이지만, 셔틀 버스 탑승 시간은 7:30분.

 (뭔가 긴장되서) 새벽같이 일어나 정류장 근처에 가니, 검은 옷과 편한 옷을 입은 분들이 여럿 보입니다.

 함께 기다리면, "쿠팡 이천4센터"라는 표지판이 붙은 버스가 도착합니다.

 후기들 보면서 셔틀버스 QR코드를 준비하고 올라탔는데, 찍지 않았습니다.

 센터마다 운영되는게 조금 다른 듯 합니다.


 버스에서 잠깐 잠든 사이, 어느덧 1시간이 흘렀고 쿠팡 물류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천4센터는 입구에 공지사항이 줄줄이 붙여져 있는데, 안내하는 여자분께서 공지판에 적힌 안내사항을 보며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입금 계좌 등을 입력"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상세 그림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됨)

 

 다른 공지 사항들도 한번씩 체크하고 퇴근버스도 어딘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초보의 설레발)

 입구에 계신 분이 출근로그인을 확인하고 일일명찰을 줍니다.

 명찰에 적힌 번호 사물함에 개인 물품을 보관하고 휴게실에서 쉬고 있으면 됩니다.


 쿠팡물류알바가 처음이거나 센터를 이동하는 경우, 신규로 지정되어 1시간 넘게 안전 및 각종 교육을 받습니다. (꿀..)

 살짝 졸리긴 하지만, 에어컨 밑에서 영상 보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배치된 입고(IB)는 오늘 풀이라, 출고(OB) 파트로 가라고 합니다.

 가란 데로 갑니다. 가서 또 업무 교육을 받습니다. (꿀2...)


 그리고 배정받게된 업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출고(OB) 알바가 하는 일은 아래 일의 반복입니다.

 

 1) 토트(물건을 담는 박스) 2~4개 정도를 카트에 실어서, 단말기가 지정해주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2) 주어진 물건들을 토트에 담고 이동하고 담고 이동하고 반복합니다.

 3) 그러다 토트가 꽉차면, 포장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토트(박스)를 전달하면 끝입니다.

 4) 다시 1)로 돌아가 토트를 카트에 실어 이동합니다.

 PDA 단말기 사용법도 어렵지 않고, 만약 잘못된 물건을 집어도 바코드가 오류나서 찍히지 않기 때문에 실수할 일도 적습니다.

 

 *중간중간 바코드가 안찍히거나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PDA에 보고하거나 관리자분께 물어봅니다.

 (센터마다 절차가 다른 듯, 관리자에게 물어보고 설명해주는데로 따르면 됨)

 

 물건 찾는 일에 집중하다보면,

 ->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12시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 그 유명한 300원짜리 음료수도 뽑아마셔보고 쉬다가...

 -> 1시가 되면, 다시 가서 업무 반복반복!

 처음에는 쇼핑하는 기분으로 왔다갔다 했는데, 장시간 반복되니 꽤 힘듭니다.

 시간이 갈수록 덥고 발도 아프고, 몸으로 돈버는게 쉽지 않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 3시 넘어서 15분 정도 쉬고 다시 6시까지 풀타임으로 일하다보면 집에 갈 시간이 됩니다.

 

 사람들 따라, (출근할때와 반대로) 명찰 반납하고 쿠펀치 로그아웃을 하고 QR코드 찍고 나서

 퇴근 버스에 오르며...

 주휴수당 +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내일도 와야하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날 출근 여부를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근무확정 문자가 와있습니다) 취...취소해야하나..고민하는 사이에


 집에 도착해서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 고민할 틈도 없이, 다시 쿠팡셔틀버스에 오르고 어제 했던 일을 한번 더 반복하고 나니 끝.

 

 2일을 오전 풀타임으로 일하고 나면, 생각보다 몸이 피곤하고 힘듭니다.

 평소 운동을 안하거나 몸을 쓸 줄 모르는 분들은 연속으로 하기 보다는, 1~2일 텀을 두고 근무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쿠팡 알바비 입금 시간은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입금되었습니다.

 (평일 알바비는 다음 날 입금, 금토일 알바비는 월요일 입금된다고 합니다)

 금요일 알바비 입금 후, 8분 뒤에 토요일 알바비도 입금!

 

 토요일은 '추가잔업 수당(30분) + 주휴수당 + 신규프로모션(6만원)' 을 받으니, 금요일 알바비의 약 2배가 되었습니다. :)

 신규로 가는 분들은 꼭 프로모션과 주휴 챙기면서 다녀오길 바랍니다!

쿠팡 알바비 상세 내역
쿠팡 알바 급여 상세내역

 입금을 받으니 뭔가 보람차고 신기했습니다.

 

 사실 몸은 좀 힘들었지만, 각자 본인 할 일만 반복하기 때문에 사람 스트레스도 없고 잡생각(트레이딩 망친거)도 생각 안나고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작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침대에서 울고 있을게 아니라, 여기와서 알바나 할걸!!!

 이런 생각도 몇번 했습니다. :)

 

 처음에 가면 장소도 어색하고 시스템도 낯설지만, 모르는게 있을때마다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다 잘 가르쳐주고 대답해줍니다. 한국사람들은 친절하지♥

 장소 이동할 때도 눈치껏 다른 사람들 잘 따라다니면 됩니다.


 두려워할 것 없이, 다녀와보길 바랍니다.

 저는 나름 좋았습니다.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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