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모음 (2) 자강두천 뜻

매번 새롭게 응용되는 MZ세대 단어, 신조어들을 함께 알아봅시다.

MZ용어를 알면, 온라인에서도 여러 게시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는 사장성어로 착각할 수 있는 단어, '자강두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강두천은 처음 들으면, '사자성어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입니다.

하늘 '천'자와 머리 '두'를 떠올리며 긍정의 의미로 생각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절대 아닙니다.

자강두천은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를 줄여서 말하는 신조어 입니다.

주의할 점은 덤 앤 더머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 반어법으로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롤게임의 천재 '페이커'와 '도파'의 경기를 보고 한 유튜버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초기에는 '두 초고수의 슈퍼플레이 대결'라는 의미로 쓰였으나, 이 후에 페이커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반어적인 의미로 조롱하는 의미처럼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망한 대결이나 오십보백보처럼 고만고만한 이들의 대결 구도를 보고 장난스럽게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어법을 쓰지 않고 직접적으로 조롱하는 '자강두병'으로도 쓰이며, 이는 모자라고 답답한 두 명의 사람을 칭합니다.

(※병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병이 맞습니다.)